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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두산그룹 창업과 초창기 역사
두산그룹은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적 기업 그룹 중 하나로, **1896년 서울 종로에서 박승직(朴承稷) 창업주가 설립한 '박승직 상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두산의 뿌리는 단순한 포목상(布木商, 천을 파는 가게)이었으나, 시대적 변화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면서 점차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주 박승직은 “성실, 근면, 신뢰”를 바탕으로 장사를 이어갔으며, 그 철학은 두산그룹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현대적 기업 구조를 갖추게 되었고, 1950년대에는 식음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1969년 출시된 'OB 맥주'**는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두산그룹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후 중공업, 건설, 기계, 화학,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재벌 그룹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2. 두산그룹의 주요 성장 과정
(1) 1대 경영 – 창업주 박승직 시대
- 창업자: 박승직
- 시기: 1896년 ~ 1950년대
- 사업 시작: 서울 종로의 박승직 상점 (포목상)
- 주요 성과: 상점 운영을 통해 두산의 기초를 다지고, 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후대가 기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 마련
(2) 2대 경영 – 박두병 회장 시대
- 인물: 박두병 (박승직의 장남)
- 시기: 1950년대 ~ 1980년대
- 주요 사업:
- 1950년대: 두산상회에서 두산산업으로 사명 변경
- 1960~70년대: 식음료 산업 집중 (OB맥주, 두산음료 등)
- 1970년대: 기계·중공업 분야 진출
- 특징: 대한민국 근대화·산업화 시대에 맞춰 사업 다각화를 이끌며 재벌 그룹으로 성장
(3) 3대 경영 – 박용곤 명예회장 시대
- 인물: 박용곤 (박두병 회장의 장남)
- 시기: 1980년대 ~ 1990년대
- 주요 성과:
- 글로벌 경영 체제 도입
- 두산건설, 두산기계 등 중공업 부문 강화
- 그룹 내 기업문화 정립 ("사람이 미래다" 철학 확립)
- 특징: 세계화 흐름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기업문화를 선진화
(4) 4대 경영 – 박용현, 박지원 등 전문경영인 시대
- 시기: 2000년대 ~ 현재
- 주요 변화:
- 1998년 두산그룹, 한국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 OB맥주 매각(2009) 이후 중공업·건설 중심 그룹으로 체질 전환
-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 특징: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면서, 전통적인 오너 중심 경영에서 탈피
3.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현재 두산그룹은 **지주회사 (㈜두산)**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중공업·에너지 분야
- 두산에너빌리티 (구 두산중공업): 발전 플랜트, 원자력, 풍력 등
-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 사업
- 건설·기계 분야
- 두산건설: 국내외 건설 사업
- 두산밥캣: 글로벌 소형 건설기계 기업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제조
- IT·첨단 분야
-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IT 서비스 제공
- 두산메카텍: 첨단 부품 및 소재
- 기타 계열사
- 두산매거진: 미디어·출판 사업
- 두산베어스: 프로야구단 운영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
4. 두산그룹의 현재와 미래
두산그룹은 과거 OB맥주와 음료 사업으로 대중에게 친숙했지만, 현재는 중공업·에너지·기계·로봇 분야 중심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특히 수소경제, 친환경 에너지, 협동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하면서 **“사람이 미래다”**라는 경영 철학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로봇 산업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5. 결론
두산그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로,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포목상으로 출발하여 글로벌 중공업·에너지 그룹으로 성장한 두산은, 시대 변화에 따라 사업 구조를 혁신하며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드문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두산그룹은 친환경·디지털·글로벌 경영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장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