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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시 가장 피해야 할 차량 중 하나는 바로 '사고차'입니다.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은 외형은 멀쩡해 보여도 프레임 손상, 조향 문제, 안전장치 미작동 등 심각한 결함이 있을 수 있어
주행 중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전문가가 육안으로 사고차 여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고차 거래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고차 구별법과 실전 점검 팁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프레임 및 용접 흔적 확인
사고차 구별의 핵심은 차량의 프레임 손상 여부입니다. 프레임은 차량의 뼈대 역할을 하며, 한 번 손상되면 아무리 수리를 잘해도 처음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프레임이 손상되었을 경우 주행 안정성과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차량의 하부 프레임입니다.
리프트가 있는 정비소에서 차량 하체를 띄워보면 프레임 부분에 용접 자국, 휘어짐, 도색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정하지 않게 덧대어진 용접 자국이나 파이프 용접 부위의 불균형은 사고 후 수리 흔적일 수 있습니다.
차체 안쪽, 예를 들어 엔진룸 양옆의 스트럿타워, 차체 라디에이터 서포트 부분, 트렁크 바닥, 휠하우스 내부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이 부위들은 정면충돌, 측면 충돌, 후면 추돌 시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며, 퍼티 작업이나 도색이 되어 있는 경우 사고차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차체 문과 프레임 사이의 틈(갭)도 정밀하게 확인하세요. 문을 닫았을 때 간격이 들쭉날쭉하거나 지나치게 벌어져 있다면 충돌로 인해 차체가 비틀렸던 흔적일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면, 사고차 이력 조회 시스템이나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판금 및 도색 차이 구별법
사고차를 수리할 때 대부분 판금 및 도색 작업이 동반됩니다.
이 작업은 차량의 외관을 복원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일부 단서는 포착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차량의 외판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햇빛 아래에서 차량을 비스듬히 보면 판금 작업으로 인해 면이 일그러진 곳이 보일 수 있으며, 광택이 일정하지 않은 구역은 재도색된 가능성이 큽니다.
손가락으로 문, 펜더, 보닛, 트렁크 등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래 도장된 금속은 딱딱하고 청량한 소리가 나지만, 퍼티나 재도장 부위는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재도장을 한 부위는 주변보다 미세하게 색감이 다를 수 있으며, 도색 경계선이나 먼지 입자가 섞여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또한, 고무 몰딩과 실링 상태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도색 시 고무 몰딩 위로 페인트가 묻어 있다면 재도장을 의미하며, 몰딩이 어색하게 교체된 흔적이 있다면 부위별 사고 수리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차량의 문 개폐 시 소리나 닫힘의 부드러움도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문이 뻑뻑하거나 철컥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도어 또는 경첩이 사고 후 교체되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차주의 정비 이력 확인입니다.
성능 점검표나 보험사 사고 이력에서 판금, 도장 기록이 있는지 확인해 보면 사고 여부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에어백 작동 여부와 실내 흔적
사고차 중 가장 위험한 경우는 에어백이 터졌던 차량입니다.
에어백이 작동할 정도로 큰 충돌이 있었다면 차량에 큰 손상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사고 이후 에어백을 단순히 복구하거나, 아예 작동 장치를 비활성화한 상태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계기판의 에어백 경고등을 확인하세요. 시동을 켜면 에어백 경고등이 잠시 들어왔다가 꺼져야 정상입니다.
아예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거나 계속 켜져 있는 경우, 에어백 장치에 문제가 있거나 강제로 꺼놓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운전석 핸들 부분과 조수석 대시보드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에어백이 터진 후 복원한 차량은 재질이 다르거나 마감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미세한 틈새나 이질적인 플라스틱 사용 흔적은 수리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흔히 간과되는 부분은 시트벨트의 상태입니다.
사고 시 급정거와 함께 락이 걸리면서 시트벨트에 스트레치 자국이 남습니다.
시트벨트를 끝까지 당겨본 후 이물감이나 뻣뻣한 감촉이 있다면 교체 여부를 의심해 보세요.
또한, 에어백 모듈이 교체된 차량은 대부분 센서 및 전기장치도 건드리게 되므로, 오디오, 내비게이션, 클러스터 등 전장 장비에 오류가 없는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OBD 진단기를 활용해 에어백 관련 DTC 코드를 조회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실내 대시보드의 이질적인 색상, 패널 간 유격, 터치 마모 흔적 등이 있다면, 차량 내부 사고 및 복원의 흔적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중고차 구매 시 사고차를 피하는 것은 안전하고 후회 없는 선택의 첫걸음입니다.
프레임 손상, 도색 차이, 에어백 작동 여부 등 다양한 포인트를 통해 육안 점검을 시도해 보고, 반드시 성능 점검표 및 사고 이력 확인을 병행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진단기를 활용한 시스템 점검을 통해 사고차 여부를 철저히 구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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